출시 2주년을 맞은 삼성 한국형TDF가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23일 '삼성 한국형TDF'의 수탁고가 4202억원(지난 20일 기준) 규모로 성장해 대표 연금상품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국내 TDF 시장이 약 1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삼성 한국형TDF 시리즈가 이 중 약 43.8%를 점유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삼성 한국형TDF의 성장은 안정적인 운용 수익률과 상품가입의 편의성에 기인한다. 삼성 한국형TDF 시리즈는 자산의 투자비중에 따라 2015부터 2045까지 7개 펀드로 구성된다. 주식 비중이 가장 많은 '삼성 한국형TDF2045'는 최근 1년 12.17%, 설정후 21.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 비중이 제일 높은 '삼성 한국형TDF2015'는 1년 4.11%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운용하는 연금 목적에 맞게 개별 펀드 모두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주면서 지난 1년 간 약 3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 상품은 지난 2016년 4월 첫 선을 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에서 연금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TDF를 캐피탈그룹과 공동으로 1년여에 걸쳐 한국인 생애주기에 맞춰 한국형으로 재설계했다. 비슷한 유형의 라이프 싸이클 펀드가 있었지만 삼성 한국형 TDF의 출시를 기점으로 업계에 TDF 상품 출시가 이어졌고 국내 TDF 시장은 2년 만에 약 1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 상품은 투자자의 선호와 상황에 맞춰 취사 선택이 용이하다. 은퇴시점을 고려해 펀드를 선택하기만 하면 되는데, 가령 2030년 퇴직이 예상되는 경우 '삼성 한국형TDF 2030'에 가입하면 된다. 한 번만 선택하면 펀드가 자동자산배분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 비중을 조절하며 분산투자한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회사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삼성 한국형TDF 출시 2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삼성자산운용 페이스북 친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방법은 23일에 발행되는 콘텐츠에 댓글을 달아 응모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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