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희정, 거물급 변호인 추가 선임…재판 본격 대비
입력 2018-04-23 06:50  | 수정 2018-04-23 07:38
【 앵커멘트 】
비서 성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서울고등법원장 출신의 거물급 변호인을 추가 선임했습니다.
임박한 재판에 본격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수행비서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이달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

▶ 인터뷰 : 안희정 / 전 충남지사(지난달 19일 검찰출석)
- "저를 사랑하고 격려해 주신 많은 분들께, 그리고 제 아내와 가족에게 죄송합니다."

그런데 안 전 지사가 재판 시작을 앞두고 기존 변호인 2명 외에 거물급 변호인을 추가 선임했습니다.

변호인단에 새로 합류한 김동건 변호사는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과 서울지방법원장, 서울고등법원장을 거쳐 2007년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법조계 원로입니다.

법원 내 요직을 고루 거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판에 주도적으로 나설 젊은 변호사들에게 법률적 조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같이 선임된 민경철 변호사는 2002년 검사 생활을 시작해 수원지검과 광주지검, 서울북부지검 등에서 일하다 2016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검찰 출신이라 형사사건 사례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 전 지사 측은 "성관계는 있었지만,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이 부분을 둘러싸고 변호인단과 검찰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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