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우 '바꿔치기'…광고는 1등급, 배송은 저가로
입력 2018-04-22 19:25  | 수정 2018-04-22 20:21
【 앵커멘트 】
1등급 한우를 싼값에 제공한다며 무려 16억 원어치를 판 업자에게 엄한 처벌이 내려졌습니다.
유통마진을 줄여 1등급 한우를 싼값에 판다는 광고는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고급 한우 세트를 반값에 판다는 한 업체의 광고입니다.

33만 원이 넘는 한우 세트가 반값도 안 되는 15만 8천 원입니다.

'반값 한우'란 입소문이 퍼지면서 제품은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습니다.

명절 때는 하루 매출이 3억 원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업체가 판매한 한우는 1등급이 아니라 2~3등급 저가 한우였습니다.

"투플러스로 돼 있네. 안에 있는 고기는 몇 등급이에요?" "2~3등급이죠."

40대 축산물 판매업자는 이런 '바꿔치기 배송' 수법으로 1만 명이 넘는 소비자들에게 16억 원어치를 팔아 치웠습니다,

또 일반 돼지고기를 세계 4대 진미로 꼽히는 스페인 이베리코산 돼지고기로 속여 팔기도 했습니다.

결국, 경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진 축산물 판매업자에게 법원은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전성현 VJ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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