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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마운드의 미래 임기영-이민우가 보여준 희망
입력 2018-04-21 20:22  | 수정 2018-04-21 20:34
임기영이 21일 복귀전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했으나 다음 경기 기대감을 기대케 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KIA 타이거즈 마운드의 미래 임기영(25)과 이민우(25)가 다음 경기를 기대케 했다.
임기영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7개.
시즌 첫 등판이다. 임기영은 스프링캠프 때 어깨 부상을 호소해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 2군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2경기서 7⅔이닝을 소화했다.
다소 험난했던 복귀전이었다. 그러나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 첫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음에도 속구(50개)와 체인지업(30개), 슬라이더(6개)를 던지며 5이닝까지 이끌었다. 실점은 많았지만, 지난 시즌 4선발로 활약했던 임기영이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했다는 것만으로도 KIA에겐 호재다.
1,2회말을 무사히 넘겼던 임기영은 3회말 정진호 류지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최주환에게 희생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4회말에서도 선두 타자 오재일에게 솔로 홈런을 맞더니, 5회말에선 무사 1,2루에서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김재환에게 희생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이어 6회말 임기영에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민우 역시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5명의 타자를 상대해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6회말에서 공 11개만을 던져 박세혁 조수행 정진호를 모두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7회말 류지혁을 2루수 땅볼, 국해성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임기준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제 역할을 다했다.
구원 등판해 4탈삼진을 잡아낸 이민우.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이민우 역시 선발 후보로 꼽히는 투수 중 한 명이다. 지난 SK전에서 1이닝 만에 조기강판 당하는 등 출전하는 경기마다 아쉬움을 남겼지만, 전날(20일)에 이어 이날 경기에도 등판해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6회말 이민우의 세 타자 연속 삼진은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비록 경기에서 패했으나 KIA 마운드를 책임질 임기영과 이민우는 기대감을 높였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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