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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의 연속…강력한 新외인 후랭코프, 벌써 `4승`
입력 2018-04-21 20:22  | 수정 2018-04-21 20:24
세스 후랭코프가 21일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4승을 기록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세스 후랭코프(30·두산)가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같은 팀 조쉬 린드블럼과 다승 부문 1위에 올랐다.
후랭코프는 21일 잠실 KIA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3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61.2%(63개). 체인지업(34개)과 커터(33개), 속구(17개), 커브(14개), 투심 패스트볼(4개)을 적절히 섞어 KIA 타선을 상대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후랭코프는 2회초 1사에서 나지완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최원준과 이명기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3회초 역시 1사에서 최정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랭코프를 위협하지 못 했다. 최정민은 도루 실패로 아웃됐고, 두 번째 타석이었던 로저 버나디나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후랭코프는 4회초 김주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외야 뜬공으로 유도해내며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5회초에서도 김민식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다른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고, 6회초 역시 무난하게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7회초가 고비였다. 선두 타자 최형우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더니, 나지완에게 체인지업을 공략 당하며 홈런을 내줬다.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잘 틀어막았던 후랭코프는 나지완의 2점 홈런을 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번 시즌 두산에 둥지를 튼 후랭코프는 등판했던 경기마다 좋은 성적을 보였다. 3월 27일 잠실 롯데전에서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후랭코프는 1일 수원 kt전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주춤한 듯 했지만 다음 2경기에서 모두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이번 시즌 전 더스틴 니퍼트와 마이클 보우덴과의 재계약 대신, 롯데에서 뛰었던 린드블럼, 후랭코프와 계약을 맺었다. 새로 두산에 합류한 외인 투수들이 시즌 초반부터 제 몫을 다해주며 강팀의 면모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줬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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