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핵-경제 병진에서 경제건설로 노선 변경…정상국가 시동
입력 2018-04-21 19:30  | 수정 2018-04-21 19:47
【 앵커멘트 】
북한이 앞으로 모든 역량을 경제건설에 집중하는 새로운 전략노선을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천명한 '핵·경제 병진노선'의 시대가 5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되는 건데요.
왜 노선을 변경한 것일까요?
우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1년 말 정권을 잡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년 뒤 핵과 경제 병진노선을 대내외에 선포합니다.

김일성 주석의 국방·경제 병진노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핵개발·선군 노선 등 선대와 사실상 같은 노선입니다.

그런데 북한이 이번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경제건설 총력 집중'이 새로운 전략 노선이라고 밝혔습니다.

핵개발이 성공을 거둔 만큼 경제건설로 완전히 갈아타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총력을 집중하는 것, 이것이 우리 당의 전략적 노선이라고 천명하셨습니다."

북한이 정상국가의 기틀을 잡고 국제무대로 나아가겠다는 김 국무위원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조심스러운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한동대학교 국제지역학 교수
- "경제에 대해서 방점을 찍겠다, 경제 건설에 주력을 하겠다라고 얘기했는데 북한이 경제 건설하기 위해서는 핵심적으로 비핵화 문제가 해결이 돼야 합니다."

북한은 병진노선의 막을 내리기로 한 만큼 앞으로 새로운 전략노선을 명문화 하는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우종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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