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VR에서 음성 안내까지…장애 물리치는 '반려 기술' 온다
입력 2018-04-21 19:30  | 수정 2018-04-29 11:28
【 앵커멘트 】
첨단 기술들이 장애를 극복하는 동반자가 되고 있습니다.
가상현실과 음성 안내 기술이 시각장애인의 눈을 대신하는 기술을 구현해주고 있는데요.
민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저시력증을 앓고 있는 피아니스트 노영서 씨는 음표 하나를 읽으려면 악보를 코앞으로 가져다 대야 했습니다.

하지만, 글자를 원하는 만큼 확대할 수 있는 VR 어플리케이션 덕분에 바른 자세로 연주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노영서 / 피아니스트
- "저는 워낙 보는 게 힘들고 어려움이 많아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시각장애인의 눈을 대신해 길 안내를 도와주는 어플리케이션도 있습니다. 특정 장소에 도착하면 현재 위치와 곧바로 확인해야할 주의사항을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

(현장음) 신호등이 없는 건널목이 있으니 조심하세요.

눈앞에 움직이는 사물을 그대로 묘사해 설명해주는 음성 안내 서비스도 개발됐습니다.


기존의 정보통신서비스도 장애인 친화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구글은 지도에 휠체어 길 안내를 추가했고, 에어비앤비는 장애인 편의시설을 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뇌경색으로 한쪽 몸이 마비된 최형식 씨는 첨단기기의 도움으로 공유숙소를 운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AI 스피커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고 원하는 음악도 마음대로 듣습니다.

(현장음) 알렉사, 셀린 디옹 노래 틀어줘

▶ 인터뷰 : 최형식 / 공유숙소 운영자
- "나를 내세워도 좋겠구나 하는 마음도 생겼고, 또 사회에 어느 정도 내가 나가서 활동해도 되겠구나 하는 자신감이랄까."

첨단기술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동반자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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