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운천 장관 해임안' 오늘 표결
입력 2008-05-23 10:25  | 수정 2008-05-23 14:12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잠시후 국회 본회의에서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입니다.
과연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한 해임건의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국회 본회의가 시작됐나요?

[기자]
당초 2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아직 시작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오늘 본회의에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임안 1개 안건만 올라와 있는 상태인데요.

본회의가 시작되면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가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 장관의 해임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한데요.

299명 의원 가운데 탈당으로 비례대표직을 상실한 사람이 많아 146표만 있으면 과반수를 넘게됩니다.

실제로 야3당은 민주당 136석, 선진당 9석, 민노당 6석 등 총 151석이어서 단순 계산만으로는 해임안 통과 요건을 넘어섭니다.

게다가 친야 성향의 무소속까지 합치면 범야권 의원은 163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 중 절반이 넘는 93명이 낙선 또는 낙천자들이어서 얼마나 본회의장에 나와 표를 행사할지가 관건입니다.

어제 민주당은 출석을 독려한 결과 모두 155명의 의원으로부터 본회의 참석 약속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같은 민주당측의 주장은 과장된 것이란 반응입니다.

실제로 민주당 의원총회가 이시간 열리고 있지만 당초 130여명 이상이 참석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70여명의 현역 의원이 참석한 상태입니다.

일단 한나라당은 당론은 해임안 반대지만, 물리적으로 표결을 저지할 가능성은 상당히 적구요.

본회의 표결 때 참여하지 않는 방법을 검토중입니다.

오히려 한나라당은 한미FTA 비준안 처리를 위해 17대 임시국회 추가소집을 할 방침을 세우고 있는데요.

26일부터 29일까지 임시국회 소집을 요청하던가, 17대 국회 임기 마지막날인 29일 하루 임시국회 소집을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오늘 오전 서울지검에 통외통위 이름으로 유명환 외교부장관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정운천 농림식품부장관을 청문회 위증 혐의로 고발하며 쇠고기 정국의 공세 고삐를 바짝 당겼습니다.

[질문2]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원내교섭단체를 함께 구성하기로 합의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오늘 오전 9시30분부터 국회에서 만나 원내교섭단체 구성안에 대해 최종 의견을 교환하고 합의했습니다.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은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에 이어 세번째 원내교섭단체가 됐습니다.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은 한반도 대운하 저지와 쇠고기 재협상 그리고 중소기업 육성 등 3가지 정책 분야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자는데 합의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이번 총선에서 18석을 얻었지만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0석에 2석이 부족해 그동안 무소속 당선자나 친박연대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영입 작업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창조한국당도 18대 국회에서 3석을 얻었지만 이한정 비례대표 당선자의 학력 허위기재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자칫하면 의석수가 2석으로 줄어들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일단 양당은 교섭단체를 구성하더라도 합당은 하지 않고 각기 독자적인 정당활동을 하면서 상임위원장 배분이나 상임위 배정 등 원내 운영에 필요한 부분에서 공조하는 방식을 취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통 보수를 표방하고 있는 자유선진당과 진보정당인 창조한국당의 결합에 대해 당 정체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총선에서 지지를 보냈던 유권자들의 비난의 목소리도 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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