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핵실험·ICBM 시험발사 전격 중단 선언
입력 2018-04-21 08:40  | 수정 2018-04-21 10:36
【 앵커멘트 】
북한이 오늘부터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를 하지 않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도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 중단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과를 오늘 아침 보도하며 오늘부터 핵실험과 ICBM 발사를 중단하는 방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또 핵실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파격 결정의 이유에 대해 북한은 핵실험 중지는 세계적인 핵무기 축소를 위한 중요한 과정이며 우리 공화국은 핵실험의 전면 중지를 위한 국제적인 지향과 노력에 합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또 우리 국가에 대한 핵위협이나 핵도발이 없는 한 핵무기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경우에도 핵무기와 핵기술을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주변국과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연계하고 적극 대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전원회의에서 채택된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 선포'라는 결정서에 이런 결정이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김정은 위원장이 전원회의에서 역사적인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전하며 김 위원장이 앞으로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할 것에 대한 노선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핵실험 중단과 핵실험장 폐기, 그리고 ICBM 시험 발사 중지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결정으로 남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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