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주민 서울청장 "거짓 발언 사과"…철저히 수사
입력 2018-04-20 19:41  | 수정 2018-04-20 20:03
【 앵커멘트 】
김경수 의원이 의례적인 감사 인사만 했다는 경찰의 발표가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공식 사과하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이 드루킹 김 모씨와 김경수 의원의 연관성이 낮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 청장은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나 '드루킹' 김 모 씨가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냈고, 김 의원은 의례적인 수준의 '고맙다' 정도의 말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메신저를 통해 수십차례 대화를 나눈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청장의 발언은 거짓말이 됐습니다.

이 청장은 "당시 기자간담회가 끝나고 나서야 김 의원이 기사 인터넷주소를 보낸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즉각 알리고 바로잡아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수사 최종책임자로서 자신의 불찰"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청장은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통해 뼈저린 체험을 했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말로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드루킹'의 자금 추적과 공범에 대한 수사를 뒤늦게 벌이는 등 수사 타이밍을 놓치면서, 특검 수사 여론을 스스로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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