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갑질` 임상훈 셀레브 대표 "잘못 인정하나 대표직은 유지"
입력 2018-04-20 17:47 
셀레브 임상훈 대표, 갑질 인정 반성 [사진제공 = 임상훈 대표 SNS 캡처]

심층 인터뷰 콘텐츠 제작으로 유명한 셀레브의 임상훈 대표가 욕설·폭력 등 직원들에 대한 갑질 논란에 대해 20일 사과했다.
최근 일어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셀레브 전 직원이라 주장하는 A 씨가 임 대표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셀레브에서 근무했다고 밝힌 A 씨는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셀레브에 근무 당시 임 대표의 갑질에 대해 폭로했다.
A 씨에 따르면 임상훈 대표는 매일 고성을 지르며 회사내에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회식자리에서는 강제로 직원들에게 술을 마시게 하는 등 회사 내에서 폭군으로 군림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남녀직원 상관없이 유흥업소에 데려가 모든 직원의 옆자리에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앉히는 등 사내 권력을 이용해 '갑질'을 했다고 게재했다.
이런 임 대표의 행동에 A 씨는 공황장애 진단까지 받았으나 이로 인해 강제로 퇴사당했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하자 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글에 적힌 나는 '괴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며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고성을 지르고 온갖 가시 돋친 말들을 내뱉으며 직원들을 괴롭혀 왔다"며 "회식을 강요하고 욕설로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준 것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100% 내 개인의 부덕함과 잘못에서 출발한 일"이라며 직원들에게 사과의 말을 남겼다.
하지만 사과와는 별개로 셀레브의 대표직은 계속할 뜻을 밝혀 누리꾼 사이에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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