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한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8575억원…전년동기比 18.9%↑
입력 2018-04-20 17:18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85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17년 1분기 9971억원 대비 14.0% 감소한 실적이지만 전년 동기 발생한 일회성 손익인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2800억원) 제외 시 경상적으로는 18.9%(1362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조화로운 성장 추진을 통한 금융투자, 자산운용,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고른 경상 이익 개선이 이어졌고, 신한만의 차별화한 사업 모델인 GIB, PWM 및 글로벌 매트릭스를 바탕으로 IB수수료, 금융상품 수수료 및 글로벌 수익 부문에서 또 한번의 질적 성장이 이뤄졌다"며 "특히, 은행의 글로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5% 급증한 761억원을 시현함으로써 그룹의 미래 성장엔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라고 강조했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60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다. 올해 원화대출금은 전년말 대비 1.0% 성장했고,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1.3%, 기업대출은 0.7%(중소기업 1.4%)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 비외감 중심의 대출 성장세 지속으로 견고한 자산성장을 견인했다.(유동화 포함 시 원화대출금 전년말 대비 1.3% 증가)
1분기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3bp 상승한 1.61%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과 안정적인 ALM운용을 통해 5분기 연속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이를 통해 은행 이자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성장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일수 감소 영향 등으로 0.6% 감소했다.
올해에도 대출 자산 성장과 발맞춰 유동성 핵심예금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한 결과 원화예수금이 전년대비 0.9% 증가했으며, 특히 유동성 핵심 예금이 1.7% 증가하면서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다.

비이자이익 부문은 수수료 수익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했다. 수수료 수익은 자본시장 중심의 영업활동 강화를 통해 펀드, 신탁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 대비 12.3% 성장했다.
판관비는 전분기 실시한 희망퇴직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에 그치는 등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은행 인건비 전년동기 대비 0.4% 감소) 영업이익경비율(CIR)도 43.0%를 기록하는 등 비용 효율성 및 수익성 개선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1분기 대손비용은 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억 증가했으나, 안정적인 자산성장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 기반으로 대손비용률(16bp)은 하향 안정화 되고 있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4%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발생한 1회성 충당금 환입 요인을 제외하면 10.4% 증가한 실적이다.
대출상품 최고 금리 및 가맹점 수수료 감소 추세 등 어려운 영업 환경에도 꾸준한 매출 성장과 판관비 절감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
3월말 신한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30%로 전년 대비 10bp 증가, 전년 동기 대비 3bp 감소했으며 NPL비율은 1.14%, NPL커버리지 비율은 376%를 기록했다. 조정 자기자본 비율은 23.2%(잠정)로 건전성과 자본적정성 모두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0% 급증했다. 시장거래대금 증가로 인해 위탁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86.7% 성장했다. 또 금융상품 자산 증가에 따른 수수료 증가 및 자산운용 관련 자기매매 부문 이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수익증권 자산은 전년말 대비 5.0% 증가한 36조6000억원을 달성함으로써 영업이익 성장에 견인했다.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3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다. 저금리 환경 지속으로 자산운용손익이 감소했으나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 노력으로 사업비차 손익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2% 증가했다. 3월말 보험금 지급여력비율(RBC 기준)은 173.7%(잠정)로서 규제 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다. 영업자산도 3월말 기준 약 5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5.0% 증가했다.
이 외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37억원(지분율 감안 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4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