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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환 심판 비판 게시물 삭제? KBO “기록 질문 게시판인데…”
입력 2018-04-20 15:54 
구명환 심판 관련 기록위 게시판 삭제와 관련해 KBO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제공


구명환(32)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위원의 스트라이크·볼 판정 논란이 뜨겁다.

포털사이트 20일 검색어 순위에서 구명환 심판이 상위권이다. 19일 밤부터 구명환 심판은 뜨거운 이슈였다.

19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 kt위즈와의 2018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구명환 심판은 구심을 맡았다.

이날 경기는 9회초 터진 노수광의 2타점 결승타로 역전한 힘입은 SK가 6-5로 이겼다.


SK는 파죽의 6연승 행진을 달렸으나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경기 후 이날 구심을 맡은 구명환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이 화두에 올랐다.

이날 SK 선발로 나선 앙헬 산체스에 유독 구명환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이 적었다는 지적이다. 스트라이크·볼 판정은 심판, 구심의 고유영역이지만, 일관성 없는 스트라이크·볼 판정은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

중계화면으로 분명 같은 위치인데, 누구는 스트라이크를 주고, 누구는 볼을 주면 공정성 시비는 필연적이다. 물론 중계화면과 구심의 위치에서는 또 다를 수 있다.

성난 팬들은 KBO 기록위원회 Q&A 게시판에 구명환 심판에 대한 항의성 게시물을 올렸다. 하지만 삭제되면서 또 다른 논란이 발생했다.

한 야구 애호가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한국야구위원회 구명환 심판을 비롯한 조사가 간절합니다라는 청원을 올렸다.

청원인은 너무 화가 나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라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프로야구가 어둠의 세력들로 인해 더럽혀지고 있다”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KBO도 답답하다. KBO 홈페이지에는 자유게시판이 없다. 보통 홈페이지 관리는 홍보팀이 하지만, 기록위원회 Q&A 게시판은 기록위원회가 직접 관리한다.

기록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게시판의 성격에 어울리지 않는 글은 삭제할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별도의 Q&A가 있는데, 질문을 받으면 메일로 답변하게 돼 있다. 그래서 팬들께서 기록위원회 게시판에 항의성 글을 올리신 것 같다”라며 일단 기록위원회 담당자에 구명환 심판 관련 삭제를 하지 말라고 전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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