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다케시타파 26년만에 부활…9월 총리선거 변수될까?
입력 2018-04-20 13:50 
똑같은 넥타이 맨 美日 정상…아베 "완전한 우연" [AP = 연합뉴스]

일본 자민당의 다케시타 파벌이 부활하면서 오는 9월 예정된 총재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20일 현지 정치권에 따르면 의원 55명이 있는 자민당 누카가파는 전날 총회를 열고 다케시타 와타루 총무회장을 새 파벌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다케시타 신임 회장의 형인 다케시타 노보루 전 총리가 이끌던 다케시타파란 명칭이 26년만에 부활하게 됐다.
다케시타 신임 회장은 "9월에는 총재선거, 내년 여름에는 참의원 선거가 있다"며 "결속해서 성과를 내자"고 말했다.

이에따라 사학스캔들과 관련한 재무성의 문서조작, 이라크 파병 자위대의 문서은폐 파문으로 코너에 몰린 아베 신조 총리가 설곳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다케시타파는 아베 총리를 지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기시다 후미오 당 정조회장이나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등 차기 후보에 대한 지지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흘러나온다.
실제 다케시타 신임 회장은 총재선거에 대해 "아직 어떻게 할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및 정상회담을 잇따라 한 뒤 이날 귀국했다.
아베 총리는 방미를 통해 안보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지원을 끌어냄으로써 악화한 국내여론을 만회해 반전을 시도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야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잇따라 터진 스캔들에 대한 책임을 지고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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