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해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놓칠 뻔"…광고출연료 5배↑
입력 2018-04-20 08:04  | 수정 2018-04-27 08:05

2년 반 동안 쉼 없이 달린 한 신인 배우는 소속사에 "이번 작품이 끝나면 무조건 두 달만 좀 쉬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소속사의 답은 그렇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배우가 말한 '이번 작품'은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이었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대본'을 보는 순간 소속사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절대로 놓치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배우에게 "이 대본만큼은 꼭 읽어보라" 설득했다. 소속사가 건넨 '이 대본'은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였습니다.

대본을 읽은 배우도 "나도 이 드라마는 꼭 하고 싶다"며 생각을 바꿨습다. 결국 그는 간절히 바라던 두달 간의 휴식을 포기했습니다.

현재 '국민 연하남'으로 등극한 정해인의 이야기입니다.



◇ 정해인 신드롬…"송중기·박보검 잇는다"

가히 '정해인 신드롬'이라 말할 법 합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대한 여성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정해인이 송중기, 박보검을 잇는 새로운 '꽃미남 스타'로 등극했습니다.

앳되고 화사한 외모, 귀엽고 따뜻한 이미지로 무장한 정해인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손예진과 만들어내는 하모니가 봄의 향기와 함께 시청자 얼굴에 절로 미소를 피어오르게 한다. 방송가에서는 "송중기, 박보검을 잇는 미소년 이미지의 스타가 새롭게 탄생했다"는 평가입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어제(19일) "정해인이 너무 지쳐서 두달 만 좀 쉬게 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했었다. 그런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대본과 역할이 너무 좋아서 놓치기 아까웠다"고 밝혔습니다.

정해인은 2년여를 꼬박 달려오는 동안 초기작들은 히트하지 못하면서 처음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경찰 역을 맡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와 육군 대위 역을 맡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거치면서 '배우 정해인'이 서서히 부상했습니다. 그런 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연하남 서준희를 맡으면서 '어리지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훈훈한 연하남'이 완성됐습니다.

물론, 서준희 역에 그가 1순위는 아니었습니다. 30대 초반 스타급 배우들에게 대본이 거쳐갔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거절하면서 서준희는 정해인 차지가 됐습니다.


◇ "CF 출연료 1억→5억으로 수직 상승"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지난 14일 6회에서 시청률 6%를 넘어서며 계속 상승세입니다. 광고주들이 주목하는 2049 시청률이 높은 것은 물론이고, 화제성에서 압도적입니다.

연예계 관계자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광고를 하기 위해 광고주가 줄을 서고 있다"며 "JTBC도 창사 이래 이같은 반응이 처음이라며 놀라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밥 잘 사누는 예쁜 누나' 최대 수혜자인 정해인 역시 '대박'이 났습니다. 1년 광고 출연료가 이 드라마 전에는 1억5천만원 선이던 정해인 몸값이 현재 5억~6억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고계 한 관계자는 "정해인 측이 쏟아지는 광고 러브콜에 광고 계약을 일시 중단했다"며 "1년 광고 계약에 개런티를 5억~6억 원까지 불러도 러브콜이 이어져서 좀 더 추이를 보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소속사는 "광고 개런티를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많은 곳에서 광고 문의가 오는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한편, 16부로 기획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현재 15부를 촬영 중이며 5월 첫주쯤 모든 촬영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이 드라마 관계자는 "안판석 PD 지휘 아래 촬영장이 일사불란하게 아주 행복하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시청률이 계속 오르고 있어 배우와 제작진 모두 신나게 작업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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