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G 주파수 경매 '쩐의 전쟁'…통신사들 주파수 총량제한 '못마땅'
입력 2018-04-19 19:31  | 수정 2018-04-20 08:36
【 앵커멘트 】
정부가 내년 3월 5세대 정보통신 서비스망인 5G 상용화를 앞두고 주파수 배정방침을 공개했습니다.
경매 방식으로 주파수를 통신사에 판매할 예정인데요.
3조원대의 '쩐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율주행차와 증강현실, 가상현실과 스마트시티는 5G 인프라가 핵심입니다.

1980년대 아날로그 1세대 통신에 이어 4세대 LTE 뒤를 이을 5G는 지금보다 20배 빠른 정보통신시대를 열 4차 산업혁명시대 혁신기술입니다.

▶ 인터뷰 : 김경우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
- "5G는 신규 산업과 일자리 창출의 핵심 기반이 됩니다. 국가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

정부는 3.5GHz 대역을 놓고 통신사가 사용할 주파수 범위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경매를 붙입니다.


통신사들이 최대한 많은 주파수를 할당받으려 하기 때문에 경매가는 시작가가 3조 3천억 원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같은 방식을 놓고 통신3사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SKT는 주파수 범위에 대한 제한을 없애야 된다는 입장이지만,

▶ 인터뷰 : 임형도 / SKT 상무
- "다 같이 우물에서 머무르면서 우물 안 개구리가 되자는 말씀이고, 더 나아가 하향평준화시키자는…."

KT와 LG유플러스는 주파수를 똑같이 나눠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순용 / KT 상무
- "동일한 출발선상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대학생과 초등학생이 100m 달리기를 하는데 대학생에게 50m 앞에서 뛰라는 것과 똑같습니다."

정부는 6월 중순 주파수 경매에 들어가,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