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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넛, 키디비 관련 2차 공판서도 혐의 부인 "모욕의도 없었다"
입력 2018-04-19 16: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래퍼 블랙넛이 키디비 모욕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19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513호 법정에서 키디비와 블랙넛의 두 번째 공판이 열렸다. 이날 블랙넛은 출석했으나 증인 요청을 받은 키디비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했다.
이날 블랙넛 측은 1차 공판에서와 마찬가지로 "가사를 쓴 건 맞지만 키디비를 모욕할 의도가 없었다"고 모욕죄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블랙넛 측 변호인은 "모든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해당 행위에 고의성이 없는 만큼 모욕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되는 가사를 어떻게 해석했는지, 그렇게 판단한 근거가 무엇인지 물어보고 싶다. 고소인의 진술을 듣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키디비 측 변호인에게 다음 공판에는 꼭 참석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블랙넛은 자신이 만든 곡에 키디비를 겨냥한 성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만들어왔다. 그는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X먹어'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 보고 XX 봤지' 등의 도를 넘은 성적 발언을 가사로 썼다.
이에 키디비는 자신을 성적으로 모욕한 블랙넛에 강경 대응을 시사,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블랙넛은 성폭력범죄등에관한특례법위반과 모욕죄로 검찰에 송치됐다.
블랙넛의 해당 혐의 3차 공판은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린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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