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안타 13득점` 다저스, SD 잡고 시즌 첫 스윕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방망이가 폭발한 LA다저스가 시즌 첫 스윕을 달했다. 그 제물은 같은 남부 캘리포니아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13-4로 승리, 이번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시즌 성적은 8승 9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7승 13패.
타선이 만들어낸 승리였다. 18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13점을 뽑았다.
그중 9점을 3이닝만에 냈다. 상대 선발 루이스 페르도모(3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9실점(7자책))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1회 1사 1, 3루에서 코디 벨린저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낸데 이어 1사 1, 2루에서 맷 켐프의 타석 때 상대 3루수 크리스티안 발부에나의 송구 실책을 틈타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2회 2사 2루에서 코리 시거의 좌전 안타로 다시 한 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3회 다시 한 번 맹공을 퍼부었다. 선두타자 코디 벨린저의 2루타를 시작으로 다섯 타자가 연달아 안타를 뽑으며 5점을 냈다. 무사 1, 3루에서 작 피더슨의 1타점 우전 안타, 체이스 어틀리의 2타점 좌중간 2루타, 맥스 먼시의 좌월 투런 홈런이 연달아 터졌다.
8회 크리스 테일러가 안타를 때리면서 투수를 제외한 이날 선발 출전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반가운 것은 시거의 부활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12에 불과했던 시거는 이날 2루타 2개 포함 4안타를 터트리며 시즌 타율을 0.254까지 끌어올렸다.

맥스 먼시는 다저스 이적 후 첫 선발 출전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야스마니 그랜달은 8회 1사 1루에서 외야 우측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 1루에 있던 테일러를 불러들였다.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먼시는 스리런 홈런에 이어 7회말 수비에서 체이스 헤들리의 파울 라인 따라 흐르는 깊은 타구를 잡아 땅볼 아웃으로 연결하며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저스의 방망이는 9회 크레이그 스탐멘을 제물로 다시 한 번 불타올랐다. 1사 1, 2루에서 교체 출전한 야시엘 푸이그의 1타점 우전 안타, 2사 1, 3루에서 시거의 좌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3점을 추가했다.
다저스 선발 마에다 켄타는 5 2/3이닝 8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두번째 승리를 거뒀다. 2회와 3회에만 6개의 피안타와 2개 볼넷을 집중 허용하며 4실점했지만, 나머지 이닝을 잘 막으며 타선의 득점 지원을 살렸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