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드루킹 '옥중 서신'…"정치보복, 소송비 도와달라"
입력 2018-04-19 07:00  | 수정 2018-04-19 07:25
【 앵커멘트 】
구속 기소된 '드루킹' 김 모 씨가 자신의 팬카페 회원들에게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자신이 정치보복을 당하고 있다며 소송비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드루킹' 김 모 씨가 '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진 편지가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드루킹의 자필편지로 알려진 해당 글에서 김 씨는, 자신의 구속이 정치적 보복에 가깝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은 조용히 처리돼야 형량이 높지 않을 것이라면서, 집행유예가 최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송비용에 대한 도움도 요청했습니다.


형편이 되는 사람들만 도와달라고 했는데, 3천만 원이 넘으면 자신이 오사카 총영사에 추천했던 인물을 포함시켜볼까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해당 인물의 영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당 글에서 김 씨는 회원들 간에 갈등을 경계하고 뭉쳐 있을 것도 당부했는데, 구속 이후에도 조력자를 통해 도움을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김 씨 구속 이후 비공개로 바뀌었던 블로그가 다시 공개로 전환됐고, '옥중서신'은 김 씨 당부대로 '경공모' 회원들이 모인 텔레그램 방을 통해 공유됐습니다.

또 해당 글이 공유된 날 밤 김 씨 변호사의 계좌번호도 공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