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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뒤집은 두산의 ‘뚝심’, 한화 불펜 공략
입력 2018-04-18 22:26 
두산 오재원은 18일 잠실 한화전에서 7회말 역전 결승타를 기록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뚝심의 두산이었다. 뒷심이 강했다. 한화 불펜에 이틀 연속 당하지 않았다.
두산은 17일 2-5의 7회말 2사 2루의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홈 8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박상원, 송은범, 정우람으로 이어진 불펜을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18일 두산의 반격은 7회말이었다. 2-4의 2사 만루서 김재호와 오재원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마운드에는 하루 전날 1⅓이닝을 완벽하게 막은 송은범이 있었다. 하루 사이 결과는 정반대였다.
두산의 공격은 답답했다. 한화 선발투수 샘슨은 탈삼진 10개를 잡았다. 두산이 0-2의 5회말 2점을 만회했으나 한화의 수비 미스플레이 덕을 봤다. 샘슨의 비자책이었다.
이어진 5회말 2사 만루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곧바로 2점을 허용했다. 6회초 2사 1,2루서 김회성에게 장타를 얻어맞았다.
한화로 기울어지는가 싶던 경기였다. 두산은 7회초 볼넷 3개로 2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이현승이 하주석을 삼진 아웃시키면서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그리고 이어진 7회 공격서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는 송은범, 최재훈, 이용규를 차례로 투입하며 지키기에 들어갔으나 이를 무너뜨린 두산의 힘이었다.

이날 불펜은 두산이 더 견고했다. 유재유와 이영하의 1+1 카드를 접은 뒤 곽빈, 이현승, 박치국, 함덕주가 릴레이 피칭을 펼쳤다. 6회 곽빈이 장타를 맞았을 뿐, 추가 적시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살얼음을 걷는 경기였으나 무너지지 않았다.
8회초에도 안타 1개와 사구 1개로 위기를 초래했으나 이용규의 희생번트 시도를 더블플레이로 연결했다. 그리고 연속 피안타에도 좌익수 김재환의 정확한 송구로 홈으로 쇄도하던 주자 최재훈을 잡았다. 비디오판독 결과, 세이프 판정은 아웃으로 바뀌었다.
9회 마지막 위기까지 막은 두산의 5-4 승리. 뒷심을 발휘한 두산은 시즌 15승과 함께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화는 연승 행진이 3경기에서 제동이 걸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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