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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몰린 DB, 버튼 선발 승부수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입력 2018-04-18 19:15  | 수정 2018-04-18 20:06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7-2018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서울 SK와 원주 DB 경기가 열렸다. 원주 DB 버튼이 돌파를 노리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원주 DB가 디온테 버튼을 선발 출전시키는 변화를 줬다.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서울 SK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을 앞두고 이상범 DB 감독은 버튼을 선발로 내세웠다. DB는 정규시즌부터 로드 벤슨을 선발로 내세우고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에 해결사 버튼을 내세우는 식으로 재미를 봤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DB는 2승 뒤 3경기를 모두 SK에게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이날마저 패배한다면 2007-08시즌 통합 우승 이후 준우승만 네 차례 기록하게 된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버튼의 선발 출전에 대해 더 할 게 없지 않나”라며 가장 위기의 순간이라 생각할 때가 오히려 우리 본래의 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다. 선수들이 워낙 절실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벤슨의 체력이 떨어져 있고, 상대 빅맨 제임스 메이스가 외곽슛을 터트리면서 저돌적인 버튼을 초반에 투입해 기선을 제압한다는 생각이었다.
이 감독은 원주 안방에서 열린 지난 5차전 패배에 대해서는 3, 4차전에서 너무 많은 걸 쏟아 부었다. 아무리 홈이지만 1,2차전과 5차전의 경기력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어찌됐든 끝까지 밀어붙여야한다. 그게 우리 강점이다. 집중력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상대도 힘들고 우리도 힘든 상황이다. 체력이 다 떨어지면 어쩔 수 없지만 일단 우리가 해왔던 걸 그대로 가져가자고했다.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원주로 돌아가자고 했다”며 강한 메시지를 선수단에 전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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