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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①] 예임 “응원해주는 팬 바라보며 매일 꿈꾸고 싶어”
입력 2018-04-18 18:05 
최근 길모퉁이로 데뷔한 예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A100엔터테인먼트
[MBN스타 백융희 기자] 최근 Mnet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5(이하 ‘너목보5)에서 ‘꽃길소녀로 이름을 알린 예임이 가수로 대중과 만났다. 예임은 지난 7일 싱글 ‘길모퉁이로 데뷔를 알리며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너목보5에서 재일교포 3세 연습생으로 출연했던 그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고, 그 관심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솔로 가수로 첫 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됐다.

데뷔 한 날은 정신이 없어서 실감이 안 났다. 시간이 지나고 스케줄을 하면서 데뷔한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이렇게 인터뷰도 하고 있고 버스킹, 공연을 통해 팬 분들과 만나고 있다. ‘너목보5를 통해 제 목소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너무 신기하기만 했다. 방송을 보면서 스스로도 신기해서 휴대폰으로 촬영을 하면서 봤다.(웃음) 주변 분들의 반응이 좋고, 좋은 댓글도 달아주셔서 기분이 정말 좋다.”

A100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전예임으로 ‘너목보5에 출연한 예임. 재일교포 3세 연습생이었던 그는 데뷔가 무산되는 시련을 떠올리며 김세정의 ‘꽃길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당시 방송에서 스크린 영상으로 가족의 모습이 나오자마자 예임은 눈물을 흘렸다. 꿈을 이루기 위해 고생했던 그간의 과정들이 떠올렸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민요를 하셨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자라서 엄마처럼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소녀시대 선배님들께서 일본 데뷔하신 걸 TV로 처음 보고 한국 아이돌 가수 문화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 일본에서 짧게 연습생을 했었는데 데뷔가 무산됐다. 이후 일본에서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이 한국으로 무작정 들어와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 물론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이렇게 큰 기회를 얻어서 데뷔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최근 길모퉁이로 데뷔한 예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A100엔터테인먼트

예임의 데뷔 싱글 ‘길모퉁이는 집 앞 골목에서 서서 매일 집에 바래다주던 연인을 그리워하며 다시 돌아와 주길 바란다는 마음을 가사로 표현한 곡이다. 특히 한국어 버전 외에도 아시아 팬들의 위한 일본어 버전과 중국어 버전이 수록됐다. 재일교포 3세인 예임은 일본인들에게 어색하지 않은 가사 전달을 위해 직접 작사에 참여, 추후 싱어송라이터로서 성장 가능성도 제시했다.

중학교 때부터 시 쓰는 걸 좋아했다. 시간이 있으면 늘 시를 쓰곤 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와서 일본어 버전에 참여를 했다. 또 일본에서 가수할 때 기타 등으로 작사, 작곡도 했었다. 아직 한국어가 서툴기 때문에 한국어 가사 쓰는 데 있어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추후 좋은 곡을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끝으로 예임은 10년 뒤 자신의 모습에 대해 또 꿈을 꾸고 있을 것 같다는 답변을 내놨다. 구체적인 가수로서의 마음이 아닌, 뮤지션으로서 혹은 그 무언가로서 계속해서 진행형으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다.

데뷔하기까지 정말 오래 걸렸는데 계속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가장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이 한국에 왔을 때부터 저를 가족으로 받아준 쉐어하우스의 언니, 오빠에게도 정말 감사하다. 데뷔가 미뤄져도 항상 응원해주는 친구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이제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조금씩 생기는 것 같은데 정말 너무 힘이 된다. 앞으로 많은 분들을 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인터뷰②에서 계속)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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