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곤충을 식량으로 활용…곤충 산업 육성
입력 2018-04-18 10:31  | 수정 2018-04-18 10:39
【 앵커멘트 】
곤충을 활용한 산업은 흔히 누에를 이용한 양잠이나 꿀벌을 이용한 양봉 정도만 익숙한데요.
그런데 다양한 곤충을 키워 식량으로 활용하는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곤충을 사육 중인 최재화 씨 부부는 특이한 이름의 곤충을 키우고 있습니다.

바로 '갈색거저리'.

농림부는 이 '갈색거저리' 애벌레를 식용으로 쓰려고 '고소애'란 새 이름을 붙였습니다.

▶ 인터뷰 : 최재화 / 곤충 사육 농가
- "곤충사육은 잘하면 4모작까지 됩니다. 한 번 실패를 하더라도 1년에 3번 기회가 남고 두 번 실패하더라도 두 번의 기회가 남습니다."

고소애의 한 달 매출은 700만 원, 최근에는 소문이 나면서 매출이 더 늘고 있습니다.


최 씨 부부처럼 곤충을 사육하는 농가는 경북에서만 400가구, 지난해보다 150가구 늘었습니다.

곤충산업은 식용을 비롯해 가축 사료용, 약용, 천적용 등 분야도 다양합니다.

지난해 농가들이 곤충으로 벌어들인 매출액은 42억 원, 2016년보다 14억 원 늘어 50%의 신장세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나영강 / 경상북도 친환경농업과장
- "애충, 곤충 유통 사업단을 중심으로 유통 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통기반 구축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사육시설을 현대화하고 판로를 개척하는 등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지만,

고령화 시대에 노동력이 적게 드는 장점에다 미래 식량과 농업소득 작목으로 소문이 나면서 곤충산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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