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18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암학회(AACR)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 간암, 소세포폐암 등을 치료할 차세대 표적치료신약 후보물질 3종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 중인 HM43239는 AML을 유발하는 FLT3(FMS-like tyrosine kinase3) 돌연변이를 억제하면서 기존 FLT3 저해제의 약물 내성을 피하는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은 FLT3 변이 AML 세포주를 이용한 다양한 동물실험에서 HM43239의 우수한 효력을 확인했으며, 이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중 임상 1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간세포암치료제 HM81422의 작용 기전(약이 몸 속에서 작용하는 과정)과 항암 효과를 확인한 전임상 결과도 이번 학회에서 발표했다. 이 약물은 암 성장과 증식에 관여하는 섬유아세포증식인자수용체(FGFR4·Fibroblast growth factor receptor 4)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효능을 내는 약으로 개발 중이다. 간세포암은 가장 흔한 원발성 간암으로, 전체 간암의 75~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다른 후보물질인 HM97211은 현재 표적치료제가 없는 소세포폐암(SCLC, Small cell lung cancer)을 치료할 수 있는 항암신약이다. 한미약품은 HM97211의 전임상 연구에서 소세포폐암 항암효과, 이에 대한 약력학 반응과 연관성을 보이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개발된 치료제가 없어 의학적 언맷니즈 충족이 시급한 항암제 분야에서 글로벌 신약을 창출할 수 있도록 회사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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