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드루킹 블로그 공개 전환...갑작스러운 공개 전환 이유는?
입력 2018-04-18 08:19  | 수정 2018-04-18 08:52
드루킹 블로그 / 사진=드루킹 블로그 캡처


인터넷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원 김모씨(일명 '드루킹')의 개인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가 16일 오후 돌연 공개 전환됐습니다.

드루킹의 블로그는 인터넷 댓글 조작사건이 본격 알려지기 시작한 14일 비공개로 전환된 이후 어떠한 업데이트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비공개로 전환된 지 이틀만에 갑작스럽게 다시 공개로 전환됐고, 현재 블로그에선 그가 2005년부터 올린 게시물 중 일부인 202개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대글 조작사건으로 정치판이 시끄러운 만큼 누가, 어떠한 의도로 이 블로그를 공개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의 주인인 김씨는 지난달 25일부터 네이버 기사 댓글의 공감 클릭 수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로 구속돼 구치소에 있다가 17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구치소에서는 수감자 개인물품을 일괄적으로 보관해 김씨가 인터넷에 접속해 블로그를 공개로 전환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김씨의 지인 혹은 김씨와 함께 블로그를 운영해오던 인물이 블로그를 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김씨가 온라인상 모든 흔적을 지운 것에 대해 ‘증거 인멸이라는 지적이 일면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풀이도 있습니다.

향후 재판에 보다 유리하도록 미리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실제 김씨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논란의 게시물들은 다시 비공개 전환하거나, 아예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사건에 함께 연류된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의 사이트인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우경수(우윳빛깔 김경수) 사이트는 폐쇄된 상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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