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산중공업, 원전 핵심기술 국산화
입력 2008-05-22 14:40  | 수정 2008-05-22 17:26
원자력발전의 3대 핵심기술 가운데 국산화가 안 됐던 기술이 있습니다.
바로 원전 계측제어 기술인데요, 두산중공업이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도 원전을 통째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원자력발전의 3대 핵심기술은 원자로와 냉각펌프 그리고 계측제어입니다.

원자로와 냉각펌프는 국산화가 이뤄졌지만 계측제어 부분은 기술상의 난제 때문에 국산화가 지연돼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산중공업이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함께 원전 계측제어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1978년 처음 원전을 가동한 지 30년만에 완전한 기술자립을 이룬 것입니다.


인터뷰 : 조창호 / 두산중공업 상무
- "이 기술은 설계업체만 갖고 있는 유니크한 기술로서 전수가 될 수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원전을 통째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수입대체 효과는 1호기당 천억원, 오는 2015년에는 첫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남두 / 두산중공업 부회장
- "미국,일본,독일,프랑스와 동등한 위치에서 수출 길이 열려 상당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새 원전 건설을 계획 중인 곳은 26개국의 230기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10%만 수주해도 2조원 이상의 수출증대 효과가 발생합니다.

이는 중형차 십만대를 수출해야 하는 물량으로, 원천기술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박대일 / 기자
- "두산중공업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건설 준비단계에 있는 신울진 원전 1,2호기에 적용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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