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민정라인 책임질 일 아냐"…야, 인사라인 교체 압박
입력 2018-04-18 06:50  | 수정 2018-04-18 07:33
【 앵커멘트 】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사퇴 이후 이제 공방은 조국 민정수석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민정라인이 책임질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야권의 공세는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공격은 문 대통령과 인사 검증을 책임졌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무소불위 제왕 권력으로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국정운영,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 사죄하십시오."

▶ 인터뷰 : 박주선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조국 수석이 조국을 망친다는 소리가 시중에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인사라인 적극 교체를 요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기식 전 금감원장 사퇴를 당론으로 채택했던 정의당도 "인사라인의 철저한 정비가 필요하다"며 조 민정수석을 겨냥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야당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정수석실이 책임져야 할 일은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이 정치적 판단을 할 일은 "없다"고 책임론을 일축했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하지만, 야 4당이 모두 청와대 인사라인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어 정권 초부터 시작된 청와대와 야권의 인사 갈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변성중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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