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찰,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정식 수사 전환…출국정지 `신청`
입력 2018-04-17 11:07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경찰이 '물컵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사건을 정식 수사로 전환하고 도주 우려를 감안해 조 전무에 대한 출국정지를 신청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7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발생한 폭행 의혹과 관련해 내사를 진행한 결과 조 전무가 회의 참석자들을 향해 음료를 뿌렸다는 진술이 확인됨에 따라 당사자인 조 전무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한항공 본사에서 개최된 회의 참석자들의 진술을 청취한 결과 범죄 혐의점이 포착됐다"며 "추가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욕설파일 등 추가적인 사항에 대해서도 수사를 지속할 방침이다.

앞서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회의 도중 조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물컵을 던졌다는 의혹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확산됐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물이 든 컵을 바닥에 던질 때 물이 튄 것은 사실이지만 물을 뿌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며, 조 전무는 SNS와 사내 메일을 통해 사과했다.
하지만 조 전무가 직원들을 향해 욕설을 내뱉는 녹취록이 추가적으로 공개되고, 대한항공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보자 착출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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