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산개발은 지난 16일 이광영 대표이사가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접견실에서 응웬 탄 풍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코스마트시티'가 들어서는 투티엠 신도심 지구는 전체 규모가 657만여㎡로 여의도 면적의 약 2.2배에 달한다. 호찌민시가 중국 상하이 '푸동금융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베트남의 경제허브로 개발 중이다.
지난해 7월 투티엠 신도심지구의 '에코스마트시티 투자이행계약' 체결한 롯데자산개발은 본격적인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 최종 확정을 앞두고 있다. 올 상반기 중 에코스마트시티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릴 글로벌 건축설계사를 선정한 뒤 오는 2019년에는 착공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1단계로 오는 2024년까지 약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5만여㎡(1만 5000여평) 규모 부지를 초고층 업무시설과 쇼핑몰 등 상업시설, 호텔 및 서비스드 레지던스(Serviced Residence),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광영 대표이사는 "글로벌 디벨로퍼들의 각축장을 방불케 하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롯데의 경쟁력으로 최고의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 호찌민시와 함께 다양한 신규개발사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자산개발은 오는 2022년 베트남 하노이시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서 복합쇼핑몰 '롯데몰 하노이'를 선보인다. 하노이시 서호 인근 7만3000여㎡(2만2000여평) 규모 부지에 연면적 36만여㎡(10만여평) 규모로 쇼핑몰, 백화점, 마트, 시네마, 호텔, 오피스 등으로 구성하며 롯데가 직접 운영도 맡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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