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쇠고기 파문 국민께 송구"
입력 2008-05-22 10:35  | 수정 2008-05-22 10:35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께 드리는 말씀' 이라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최근 쇠고기 파문과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17대 국회에서의 한미 FTA 비준 촉구도 다시 한번 호소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질문1) 이 대통령이 쇠고기 파문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표명을 했다구요 ?

네, 이명박 대통령은 5분간 '국민께 드리는 말씀' 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쇠고기 수입 파문과 관련해 "국민들께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소홀했다는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방침은 확고하다며 국민 건강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미국인의 식탁에 오르는 쇠고기와 똑같은 점을 추가 협의를 통해 문서로 보장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수입을 중단하는 주권적 조치도 명문화 했다며 식품안전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질문2) 한미 FTA 비준과 관련해서도 다시 한번 협조를 요청했다구요 ?

네, 이명박 대통령은 "17대 국회 회기가 며칠 남지 않았다며 여야를 떠나 부디 민생과 국익을 위해 용단을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미 FTA 는 지난 정부와 17대 국회가 일궈낸 소중한 성과라며 비준안이 통과된다면 우리 정치사의 큰 공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미국은 비준 동의안만 통과시키면 되지만 우리는 후속 조치를 위해 24개의 법안을 따로 통과시켜야 한다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 국민께 다가가겠다"며 경제 살리기를 위한 국민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질문3) 이 대통령의 쇠고기 파문 사과 그리고 FTA 비준을 다시 한번 촉구했는데, 17대 국회에서의 비준 가능성은 어떤가요 ?

우선 희박하다는 분석이 높습니다.

관련 상임위인 외교통상위원회도 통과되지 않았고, 임채정 국회의장도 본회의 직권상정을 거부한 상태여서 내일 임시국회가 끝나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과 청와대는 마지막 까지 비준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입니다.

이 대통령이 오늘 대국민 담화 이후 임채정 국회의장과 야당 대표들을 찾아가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또, 한나라당은 오는 29일로 임기가 종료되는 17대 국회의원 임기까지 임시회의의 회기를 연장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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