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시 불붙는 '저도주' 경쟁…소주 도수 마지노선은 17도?
입력 2018-04-17 06:50  | 수정 2018-04-17 07:47
【 앵커멘트 】
한때 소주는 알코올 도수 20도 대가 대명사였는데요.
17.2도 소주가 등장한 데 이어, 17도 소주의 출시가 예고되면서 '저도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소주시장에 다시 도수 낮추기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소주의 도수가 기존보다 0.6도 낮아진 17.2도로 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4년 18도의 소주의 벽이 무너진 지 3년여 만으로, 1924년 35도로 출시된 이후 알코올 도수는 꾸준히 낮아지고 있습니다.

17.5도 소주를 판매하고 있는 경쟁사도 맞불을 놨습니다.


기존보다 0.5도 낮춘 17도 소주를 내놓기로 한 겁니다.

실제 두 회사는 지난 2014년에도 소주의 도수를 각각 17.8도, 17.5도로 낮추며 저도주 경쟁을 벌였습니다.

술에 취하기보다 즐기는 젊은 소비층의 취향에 맞춰 소주가 계속 순해지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양지나 / 서울 행당동
- "예전에는 도수가 높아서 부담스러웠는데 이제는 더 부드럽게 마실 수 있어서 도수 낮은 게 좋은 것 같아요."

▶ 인터뷰 : 이혜숙 / 음식점 사장
- "거의 낮은 소주가 인기가 많죠. 젊은 손님들이 도수 낮은 걸 많이 찾아요."

이미 일부 업체에서는 16도 대의 더 순한 소주를 판매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17도 대를 소주 도수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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