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드루킹 추천 인사 접촉했지만 부적합 판단"
입력 2018-04-16 19:41  | 수정 2018-04-16 20:05
【 앵커멘트 】
청와대도 김경수 의원의 발언을 확인했습니다.
이른바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에게 추천한 인사를 백원우 민정 비서관이 직접 만났지만,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그렇다면 청와대 설명대로라면 실패한 로비라는 건가요?


【 기자 】
네 그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드루킹이 추천한 인사를 청와대 인사가 직접 만났지만, 부적합 판정을 했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저녁 7시 경 그야말로 긴급 브리핑을 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백원우 민정 비서관이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김경수 의원에게 추천한 인사를 만났다고 확인했습니다.


청와대의 설명에 따르면 김 의원이 지난 2월 드루킹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일종의 압박을 받은 뒤 심각하게 생각해 백원우 비서관에 연락을 했다는 겁니다.

이 사람이 인사 뿐만 아니라 현 정부에 해를 가할 수 있다는 압박이 있어 인사 비서관이 아닌 민정비서관이 만났다는 설명입니다.

드루킹은 직접 만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에서 민원인들이 들어오는 연풍문이 있는데 그 2층에서 1시간 가량 만났고, 백 비서관의 판단으로는 오사카 총영사자리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했고, 그 이후에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청와대의 해명에도 여러 궁금증은 남아있습니다.

왜, 압박을 한 사람에게 인사가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는지, 인사 여부를 보려면 인사 수석실에서 판단을 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민정에서 압박을 느꼈다면 수사를 의뢰했어야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부분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좀더 살펴보겠다며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해 의혹은 계속될 수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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