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드루킹 등 2명 제명…청와대 선 긋기
입력 2018-04-16 19:32  | 수정 2018-04-16 20:16
【 앵커멘트 】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인터넷 댓글조작 관련자를 즉각 제명하고, 진상조사단을 꾸리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습니다.
청와대는 당에서 조사할 일이라며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인터넷 댓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 모 씨 등 2명을 제명했습니다.

김 씨와 함께 구속된 양 모 씨는 아직 민주당 당원으로 확인되지 않아 이번 제명 의결에서는 빠졌습니다.

민주당은 또 이번 사건을 당과 관계가 없는 개인 일탈 사건으로 규정하고 진상조사단을 꾸려 자세한 경위 파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당은 오늘 최고위를 통해 드루킹 사건 진상조사단을 구성 의결했습니다. 이번 일로 실추된 민주당원의 명예와 신뢰 회복을 위해 철저히 진상을 밝히고."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 갑작스런 돌발 변수에 내일(17일)로 예정된 경남지사 출마 선언을 19일로 미뤘습니다.


사건 배후에 자신이 연루된 것처럼 의혹이 부풀어지고 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서 흘러나오고 계속해서 무책임하게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을 표시합니다."

청와대는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전에 열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현안점검회의에서 언론 보도에 대한 보고가 있었지만, 논의는 없었고, 청와대가 논의할 사안도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