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나·무' 우남이의 작은 소원
입력 2008-05-22 09:40  | 수정 2008-05-22 09:40
어릴 때부터 10년 넘게 당뇨병과 싸워온 한 여학생의 얘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도움을 받으면서 병과 싸우고 있는데요.
이 학생에게는 작은 소원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소망이 있는지, 이권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우남이는 오늘도 혈당을 확인하고, 혼자서 인슐린 주사를 놓으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10년 넘게 계속된 투병생활이 짜증스러울만도 하지만, 우남이는 투정을 부리지도 못합니다.

우남이의 어머니는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고, 어릴 때 가족을 떠난 아버지는 연락도 닿지 않습니다.

인터뷰 : 박우남이 / 소아당뇨
- "제가 안 아프면 엄마도 좋아하실텐데 제가 많이 아프다는 점이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갯벌에서 조개를 캐다 팔며 생활을 꾸려나갔지만, 얼마전 태안 앞바다를 덮친 기름띠 때문에 삶의 터전마저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던 우남이에게 기쁜 일이 생겼습니다.

우남이를 돕기로 한 언니·오빠들의 도움으로 갖고 싶었던 컴퓨터도 장만했습니다.

우남이에게 또다른 소망이 있다면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다녀오는 것입니다.

(우남이가 또 하고 싶다고 한게 있었지?)

인터뷰 : 우남이 / 소아당뇨
- "가족들이랑 여행가는거요."

mbn 사회공헌프로그램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에서는 희망을 찾아가는 우남이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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