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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참견` 곽정은 "길들여질 땐 좋기만 했는데 헤어질 땐 원망" 눈물
입력 2018-04-15 09: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곽정은의 눈물이 토요일 밤 안방극장을 촉촉하게 적셨다.
14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13회에서는 사랑할수록 괴롭지만 여전히 사랑스러운 여자 친구와 마음이 움직이진 않아도 함께 할수록 편해지는 여자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남자의 고민이 전파를 탔다.
가슴 설레는 사랑을 기다려왔던 사연 속 주인공은 지금의 여자 친구를 만나 그 꿈을 이뤘으나 사귈수록 점점 과해지는 그녀의 요구에 힘겨워지기 시작했다. 특히 생활비를 대주고 전 남자 친구의 빚을 갚아주기도 했을 정도로 그녀에게 모든 것을 다 바쳐 헌신한 상황.
이 때문에 점점 지쳐가던 주인공은 홧김에 교사인 여자와 맞선을 보게 됐다. 별다른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과 달리 맞선녀는 적극적으로 대시, 그의 닫혀있던 가슴을 열어냈다. 매번 주기만 하던 그에게 세심한 배려를 보여주는 맞선녀가 색다르게 다가왔던 것.

결국 맞선녀와 만남은 여자 친구에게도 알려지며 주인공의 연애도 갈등이 극에 달했다. 여자 친구의 어떤 모습이라도 사랑하고 감싸줬던 것과 달리 자신을 조금도 용서하지 않는 여자 친구에 분노를 느꼈고 여자 친구는 주인공이 이렇게 길들였기 때문이라고 오열했다.
이를 지켜보던 프로 참견러 곽정은은 눈가가 촉촉해진 채로 사연에 몰입해 눈길을 끌었다. 늘 객관적으로 연애를 분석하던 것과 달리 저도 누군가를 어떤 식으로도 길들였을 것이고 저도 길들여진 적이 있을 텐데 저렇게 원망하면서 끝이 나더라. 길들여 질 때는 좋은 줄만 알지 않나. 사랑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쓸쓸한 감상을 전했다.
또한 날 길들인 건 너였잖아, 라는 말이 너무 이해된다. ‘우리는 서로 잘 맞는 짝이었어라고 뒤늦게 절규하는 것 같다. ‘나는 너 떠나기 싫어 너도 날 붙잡아줘 이런 외침이 아니었을까 싶다”라는 말로 애잔함을 더했다.
곽정은은 예리하고 현실적인 참견은 물론 사연에 대한 뛰어난 공감 능력을 보여주며 ‘연애의 참견에 톡톡히 일조 중이다. 때로는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때로는 언니처럼 다정하게 아픈 곳을 어루만지는 프로 참견러들의 연애 조언은 날이 갈수록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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