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프 시리아 공습…화학무기 시설 정밀 타격

【 앵커멘트 】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이 현지시각으로 14일 새벽, 시리아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합동군은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관련 시설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리아 현지시각으로 14일 새벽 시리아에 대한 공습이 시작됐습니다.

프랑스는 제트기를 출격시켰고 미군은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시리아 다마스쿠스엔 공습 경보가 내려졌고, 미사일이 날아가며 섬광이 번쩍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공습 직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공습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시리아의 독재자 알 아사드의 화학 무기 관련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 명령을 내렸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 무기를 사용한 증거를 발견했다며 무력 응징에 나선 것입니다.

서방 합동군은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 위치한 과학연구센터와 홈스 지역 인근의 저장 시설 등 화학무기 관련 시설 3곳을 정밀 타격했습니다.

이번 공습엔 토마호크와 스톰 섀도 등 미사일 100여 발과, 전투기, 군함 등이 투입됐습니다.

시리아 현지 목격자들은 다마스쿠스에서만 최소 6번의 큰 폭발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다고 전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서방의 공습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하며 공격 대부분이 방공망에 막혀 실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가 화학 무기 사용을 멈출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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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