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우우우우우우우!"
1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LA다저스의 경기 6회초 애리조나 공격, 등번호 21번을 단 선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다저스타디움 관중석에서는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이날 애리조나 선발로 나온 잭 그레인키였다.
그레인키는 지난 2015년 겨울, 옵트 아웃을 이용해 3년 7100만 달러의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다저스와 결별했다. 이후 다이아몬드백스와 6년간 2억 65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 이후, 그레인키는 다저팬들의 '공공의 적'이 됐다. 그는 다저스타디움을 찾을 때마다 엄청난 야유에 시달렸다. 제법 많은 시간이 지난 2018년 4월에도 그 야유는 여전했다. 경기 시작 전 선수 소개 시간에 그의 이름이 호명될 때부터 그가 내려갈 때까지 야유는 계속됐다.
야유속에서도 그레인키는 꿋꿋히 던졌다. 6 1/3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2개.
1회에는 흔들렸다. 첫 타자 크리스 테일러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고, 다음 타자 코리 시거를 상대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몸에 이상을 호소했다. 트레이너와 토리 러벨로 감독이 급하게 올라와 그의 몸 상태를 확인했고, 이후 투구를 이어갔다.
그 다음은 안정을 찾았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자신이 갖고 있는 네 가지 구종을 모두 사용하며 다저스 타선을 압도했다. 3회 팀 공격이 4점을 내며 앞서간 뒤부터는 마음이 급해진 다저스 타자들의 힘을 뺏는 영리한 투구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1회 2사 1,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이후 5회 2사에서 대타 카일 파머에게 안타를 내줄 때까지 12명의 타자를 연달아 아웃시켰다.
상대 타선과 세번째 승부가 시작된 이후 다시 흔들렸다. 6회 코디 벨린저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고, 7회에는 선두 타자 푸이그를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로건 포사이드에게 3루수 옆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키케 에르난데스의 먹힌 타구를 직접 처리한 그는 마운드를 T.J. 맥파랜드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맥파랜드가 1사 2, 3루 상황에서 연속 안타를 허용,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최종 성적은 4실점이 됐다.
그레인키는 이적 후 두 차례 다저스타디움 방문에서는 좋지 못했다. 2016년 9월 6일 경기에서는 4 2/3이닝 9피안타 5피홈런 6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고, 2017년 4월 15일 경기에서도 5이닝 10피안타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확실히 털어낸 모습이다. 같은 해 9월 6일 경기에서는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했다. 네번째 등판이었던 이날은 좋은 내용을 보였지만, 내용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LA다저스의 경기 6회초 애리조나 공격, 등번호 21번을 단 선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다저스타디움 관중석에서는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이날 애리조나 선발로 나온 잭 그레인키였다.
그레인키는 지난 2015년 겨울, 옵트 아웃을 이용해 3년 7100만 달러의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다저스와 결별했다. 이후 다이아몬드백스와 6년간 2억 65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 이후, 그레인키는 다저팬들의 '공공의 적'이 됐다. 그는 다저스타디움을 찾을 때마다 엄청난 야유에 시달렸다. 제법 많은 시간이 지난 2018년 4월에도 그 야유는 여전했다. 경기 시작 전 선수 소개 시간에 그의 이름이 호명될 때부터 그가 내려갈 때까지 야유는 계속됐다.
야유속에서도 그레인키는 꿋꿋히 던졌다. 6 1/3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2개.
1회에는 흔들렸다. 첫 타자 크리스 테일러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고, 다음 타자 코리 시거를 상대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몸에 이상을 호소했다. 트레이너와 토리 러벨로 감독이 급하게 올라와 그의 몸 상태를 확인했고, 이후 투구를 이어갔다.
그 다음은 안정을 찾았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자신이 갖고 있는 네 가지 구종을 모두 사용하며 다저스 타선을 압도했다. 3회 팀 공격이 4점을 내며 앞서간 뒤부터는 마음이 급해진 다저스 타자들의 힘을 뺏는 영리한 투구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1회 2사 1,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이후 5회 2사에서 대타 카일 파머에게 안타를 내줄 때까지 12명의 타자를 연달아 아웃시켰다.
상대 타선과 세번째 승부가 시작된 이후 다시 흔들렸다. 6회 코디 벨린저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고, 7회에는 선두 타자 푸이그를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로건 포사이드에게 3루수 옆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키케 에르난데스의 먹힌 타구를 직접 처리한 그는 마운드를 T.J. 맥파랜드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맥파랜드가 1사 2, 3루 상황에서 연속 안타를 허용,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최종 성적은 4실점이 됐다.
그레인키는 이적 후 두 차례 다저스타디움 방문에서는 좋지 못했다. 2016년 9월 6일 경기에서는 4 2/3이닝 9피안타 5피홈런 6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고, 2017년 4월 15일 경기에서도 5이닝 10피안타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확실히 털어낸 모습이다. 같은 해 9월 6일 경기에서는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했다. 네번째 등판이었던 이날은 좋은 내용을 보였지만, 내용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