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핵 6자회담 내달 상반기 개최
입력 2008-05-21 19:20  | 수정 2008-05-21 19:20
북한이 다음달 초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을 폭파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북한이 본격적인 핵 폐기 수순을 밟게 되면서 다음달 초 6자회담 개최가 가시화되는 모습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핵 폐기 절차가 속도감있게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습니다.


한.미.일 3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위해 워싱턴에 다녀온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이 5월 말을 전후해 중국에 핵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 김숙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아직 신고서 내용에 관해서 공식적으로 마무리가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가급한 조속한 시일내라고 생각한다."

북한이 핵신고서를 제출하면 이와 동시에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명단에서 삭제하는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이어 북한은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을 폭파해 그 현장을 전 세계에 생중계하기로 했습니다.

본격적인 핵폐기 단계가 시작됐음을 상징적으로 알리는 것입니다.

이로써 북핵 프로세스가 추동력을 얻게 되면 6월 상반기에 6자회담 개최가 가능해집니다.

인터뷰 : 김숙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6자회담 6월 상반기 개최될 수 있도록 각국이 협의하고 있고 미국과 여러나라들이 양자적으로 이번과 같이 3자회담 등을 통해 협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넘겨받은 원자로 가동일지 등의 핵신고 관련 자료를 검토하는데는 1주에서 3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고서에는 플루토늄 프로그램과 우라늄 농축프로그램, 시리아와의 핵확산 의혹 등 광범위한 내용이 포함되면서, 이제 중심은 6자회담에서 논의하게 될 신고서의 검증에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김숙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북한이 제출한 내용은 그 자체로 확인할 사항이 아니고 길고 긴 검증과정을 거칠 것이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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