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천재교육 에듀테크센터, 교육 스타트업 성장 발판으로 주목
입력 2018-04-13 16:45  | 수정 2018-04-13 17:13
권변준 천재교육 디지털사업본부장 겸 에듀테크센터장. [사진 제공 = 천재교육]

교육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에듀테크(EduTech)'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천재교육의 에듀테크 전문 창업보육센터(이하 에듀테크센터)가 교육 스타트업의 성장 발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천재교육에 따르면 지금까지 에듀테크센터를 거쳐 성장 궤도에 오른 스타트업은 모두 8개다. 현재도 에듀테크센터에는 클래스큐브, 씨트러스 에듀테크, 디엔스프트, 위캔엘티디, 키즈팩토리, 아토머스, 링그렛츠 등 7개 스타트업이 입주해있다.
에듀테크센터는 지난 2015년 천재교육이 에듀테크 스타트업에 특화해 문을 연 창업보육센터다. 천재교육과 스타트업 사이의 업무 협력을 통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설립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천재교육은 에듀테크센터를 통해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에게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마련된 업무 공간은 물론 데이터, 전문인력 등을 지원하고 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겪고 있는 자금, 영업 능력, 시장 경험, 기업 운영에 대한 이해도 부족 등을 보완해주기 위해서다.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은 천재교육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업 기회를 잡거나 유관부서와의 협업으로 공동 사업 기회를 얻기도 한다. 이외에도 에듀테크센터에서는 데모데이, 투자 IR 운영, 홍보영상 등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교육·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에듀테크센터에 입주해 있는 기업 중에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수학 분야 '지식맵'을 만드는 클래스큐브가 천재교육과 스타트업의 협업을 통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천재교육은 클래스큐브가 제작하는 '지식맵'에 천재교육 문제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수십만 개의 수학 문제 데이터를 제공하는 한편, 수학 분야 디지털콘텐츠 개발자와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클래스큐브는 이를 활용해 해법공부방 진로 컨설팅 제휴, 이러닝 프로토타입(E-Learning Prototype) 개발 등 다양한 성과를 내놨다.
천재교육은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도 했다. 다중지능검사 서비스를 개발 하는 위캔엘티디는 천재교육과 아동·유치사업부 공동 마케팅 등의 업무 협업을 통해 중국키즈산업 진출 협약을 맺었다.
권변준 천재교육 디지털사업본부장 겸 에듀테크센터장은 "천재교육의 40여 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스타트업의 새롭고 통통 튀는 아이디어가 만나 에듀테크 산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에듀테크센터 확장 및 성장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천재교육 에듀테크센터 입주 스타트업은 1년 단위로 계약을 진행하며, 매년 3월 재계약 및 입주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재심사한다. 에듀테크센터는 새로운 입주 희망 기업을 상시 지원받고 있다. 보통 내부 심사를 거치게 되는데 데모데이나 공모전 등의 행사를 통해 입주가 결정될 수도 있다. 이 같은 행사는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접수는 마찬가지로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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