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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에 당한 이탈리아 언론 “라치오 떨게 했다” 칭찬
입력 2018-04-13 10:42 
황희찬이 잘츠부르크 유로파리그 4강 확정 후 홈팬의 성원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황희찬이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챔피언 잘츠부르크가 24년 만에 유럽클럽대항전 준결승에 진출하는 데 이바지했다. 탈락팀 연고지 매체의 호평도 받았다.

잘츠부르크는 13일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와의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경기 2-4 패배를 딛고 합계 6-5로 4강에 진출했다.

황희찬은 2-1이었던 유로파리그 준준결승 2차전 후반 29분 골을 넣었다. 이탈리아 언론 ‘로마 투데이는 황희찬을 잘츠부르크 4-3-1-2 대형의 투톱 중 하나였다고 설명하며 평점 7을 줬다.

7점은 ‘로마 투데이 잘츠부르크-로마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최고 평점이다. 라치오 연고지 로마를 근거지로 하는 매체가 상대 공격수 황희찬을 경기 MVP급으로 봤다는 얘기다.


황희찬은 유로파리그 준준결승 2차전 잘츠부르크-로마에서 78분을 뛰며 2번 유효슈팅과 1득점으로 활약했다.

‘로마 투데이는 대각으로 이동하는 황희찬을 라치오는 제지하지 못했다”라면서 라치오 수비는 번번이 황희찬의 의도를 잘못 이해했다. 황희찬은 이러한 혼선을 십분 활용하며 수비 앞뒤로 움직였다”라고 연고지 클럽을 질타했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31경기 12득점 3어시스트. 경기당 55.9분만 소화하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78에 달한다. 이러한 생산성은 클럽 개인 통산 기록(0.70)을 웃도는 것이다.

스포츠방송 ESPN이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계산한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직후 잘츠부르크 준결승 진출 확률은 19%에 불과했으나 2차전 완승으로 이러한 전망을 뒤집었다.

잘츠부르크 유럽클럽대항전 역대 최고 성적은 1993-94시즌 유로파리그 전신 UEFA컵 준우승이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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