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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승리 이끈 ‘위닝샷’, 김선형 “속공 나오면서 제 리듬 찾았다”
입력 2018-04-12 22:18  | 수정 2018-04-12 22:31
SK 김선형(오른쪽)이 12일 팀 챔피언결정전 1승을 이끄는 위닝샷을 성공시켰다.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학생) 황석조 기자] 팀을 구한 김선형(30·SK)의 위닝샷. 역시 에이스는 결정적 순간 빛났다.
SK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원주 DB와 경기에서 101-99로 승리했다. 이로써 앞서 시리즈전적 2패로 수세에 몰렸던 SK는 1승을 따내며 반격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4차전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SK는 3쿼터까지 크게 밀렸으나 4쿼터, 거센 추격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한때 벌어진 20점차를 차근차근 따라잡더니 4쿼터 판세를 완전히 바꾸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갔다. 연장전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고 마지막 순간 김선형의 위닝 레이업슛이 성공하며 SK는 짜릿한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김선형은 3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이 1,2차전 너무 많이 뛰었다며 이를 고려해 3차전은 4쿼터에 집중투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선형 역시 3쿼터까지는 큰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4쿼터 이후 결정적 순간 빛나며 에이스가 무엇인지를 증명했다.
경기 후 김선형은 개인적으로 오늘 지면 분위기가 많이 넘어간다고 선수들 모두 생각했다. 오늘 지면 어렵다 생각해 (선수들과) 20점차로 벌어져도 끝까지 하자고 했다. 3쿼터와 4쿼터, 연장까지 그런 염원들이 하나 둘 모여 승리할 수 있었다. 1승이 이렇게나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잠잠했던 3쿼터까지를 반전시킨 4쿼터였다. 김선형은 감독님께서 1쿼터와 4쿼터에 집중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4쿼터에) 속공이 나오면서 (제) 리듬을 찾은 것 같고 자연스럽게 득점이 나온 것 같다”고 의도한 바가 잘 이뤄졌다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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