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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의 100% 확률…삼진 잘 잡고 QS 잘 하고
입력 2018-04-12 20:52 
LG 윌슨이 12일 프로야구 KBO리그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투수 타일러 윌슨(29)은 11일 현재 리그 탈삼진 부문 1위다.
윌슨은 세 차례 등판해 24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9이닝당 탈삼진이 12개에 이른다. 아웃카운트의 44.4%가 삼진 아웃이었다. 기복도 없다. 1경기 최소 탈삼진이 7개(3월 24일 마산 NC전)였다.
윌슨의 탈삼진 퍼레이드는 4번째 등판인 12일 잠실 SK전에서도 유효했다. 거포군단 SK를 압도했다. 4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잡았다. 7회에도 탈삼진 2개를 추가했다.
1회와 2회 1사 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탈삼진으로 탈출했다. 윌슨의 빠른 공과 예리한 슬라이더에 SK 타자들은 연신 방망이를 헛돌렸다. 투심 또한 위력적이었다.
4회 2사까지 11개의 아웃카운트 중 7개가 삼진 아웃이었다. SK의 간판타자 최정과 로맥은 합계 6타석 무안타 4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윌슨에게는 100% 확률이 하나 있다. 경기 퀄리티스타를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 3회 이상 투수 중 100% 확률은 윌슨을 포함해 총 4명이다.
이날 위력적인 공을 던진 윌슨은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6회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안타를 맞은 뒤 판단미스로 무사 1,2루 위기를 초래했다. 하지만 최항과 최정을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탈출했다.
윌슨의 무실점 투구는 4경기 만에 처음이다. 7회에도 등판하면서 KBO리그 최다 이닝(7)도 세웠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4.00에서 2.88로 내려갔다. 탈삼진 9개를 기록한 윌슨(총 33개)은 키버스 샘슨(31개·한화)과 격차를 2개로 벌리며 탈삼진 1위 자리를 지켰다. 퀄리티스타트도 4회로 리그 단독 1위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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