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회의 중 물컵 던져" 이번엔 동생 조현민 갑질 의혹
입력 2018-04-12 19:41  | 수정 2018-04-12 20:15
【 앵커멘트 】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이어 여동생인 조현민 전무도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광고대행사와 회의 도중 관계자에게 물을 끼얹었다는 것인데 대한항공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광고대행사.

이곳 직원들은 얼마 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광고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회의 도중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을 받지 못하자 컵을 던지고 물을 끼얹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이런 내용은 인터넷 익명게시판에서 화제가 되며 알려졌는데, '을'의 입장인 해당 광고대행사는 관련 내용을 일체 함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광고대행사 관계자
- "잠시만요, 일단 나중에 좀 전화를 드릴게요."

대한항공 측은 회의에서 고성이 오간 것은 맞지만, 손으로 친 물컵이 바닥에 떨어지며 물이 튀었을 뿐 사람을 향해 컵을 던지거나 물을 뿌린 일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조 전무도 SNS를 통해 본인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언니 조현아 사장에 이어 여동생까지 구설에 오르자 네티즌들은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냉소적인 반응입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조 전무의 갑질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청원까지 올라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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