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의당 '데스노트' 이름 올려…국민 50% "김기식 사퇴해야"
입력 2018-04-12 19:30  | 수정 2018-04-12 19:57
【 앵커멘트 】
지난해 문재인 정부 조각 당시 정의당이 '불가' 방침을 밝히면 해당 인사들이 모두 낙마해 생겨난 이른바 정의당의 '데스노트'.
정의당이 이번에 외유성 출장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여론마저 싸늘한 상황입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12일) 아침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 회의.

격론 끝에 정의당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여당에 우호적인 정의당마저 '불가' 입장을 밝히면 어김없이 해당 인사가 낙마해서 붙은 별칭인 '데스노트'에 새로 이름을 올린 겁니다.


▶ 인터뷰 : 최 석 / 정의당 대변인
- "단지 과거의 관행이었다는 핑계로 자격이 부족한 것을 부족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스스로 엄격하길 바랍니다."

여기에 국민 절반은 김 원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사퇴 반대'는 35% 정도에 그쳐 부정적인 여론이 큰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자유한국당 등 야권의 공세에 맞불을 놓으며 김 원장을 엄호해온 민주당으로선 곤혹스러운 모습입니다.

"김영란법 이전의 일까지 따지기 시작하면 걸릴 사람이 한둘이겠느냐"며 "과도한 정치공세"라면서도 파문 확산에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부정적 여론이 더 확산될 경우 자진사퇴 카드를 꺼내 들어야 한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현기혁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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