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입시제도를 여성부 장관이 결정?…간사는 사퇴
입력 2018-04-12 19:30  | 수정 2018-04-12 20:30
【 앵커멘트 】
교육부는 어제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오는 8월까지 국가교육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국가교육회의에는 교육 전문가는 없고, 복지부나 여성부와 같은 교육과 무관한 장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는 8월까지 대학입시제도 개편을 결정하게 될 국가교육회의 참여 위원 명단입니다.

모두 21명의 이름이 올라 있는데,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의 장관 이름이 눈에 들어옵니다.

장관 5명, 정부와 기관, 단체인 6명, 교수 6명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현장 교사 등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재철 / 한국교총 대변인
- "학생 학부모 교육현장을 잘 아시는 분들이 참여해서 현장성 있는 방안을 도출하는 게 중요한데 아쉽게도 국가교육회의에는 현직교원이 한 명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교육회의 간사마저도 공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간사를 맡았던 조신 기획단장이 성남시장에 출마한다며 얼마 전 사퇴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미숙 /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대표
- "굉장히 복잡한 입시 시기나 전형에 대한 방법들이 나오는데 불과 4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얼마나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서 해줄지."

국가교육회의는 다음 주 공론화 계획과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시간에 쫓겨 제대로 된 개편안이 나올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김광원 VJ
영상취재 : 오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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