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교통사고 피해자 싣고 다니다 공터에 버려
입력 2018-04-12 18:47 
교통사고를 낸 가해차량 운전자가 자신의 트럭에 피해자를 싣고 다니다 인적이 드문 공터에 버리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교통사고를 낸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45살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어제(11일) 오전 0시 40분쯤 경기 성남시 신흥동의 한 도로에서 60대 지 모 씨를 트럭으로 친 뒤 지 씨를 사고 현장에서 약 5km 떨어진 야산 인근 공터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트럭 운전 일을 그만두고 회사에 차량을 반납하러 가던 중 사고가 났고, 사고 사실이 알려지면 불이익을 당할까 두려워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사고 직후 숨졌는지 A 씨에게 유기된 이후 숨졌는지 정확한 사망 시각 등을 밝히기 위해 지 씨의 시신을 부검을 실시하고, 유기치사 혐의로 A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 이현재 기자 / guswo1321@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