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작년 배당금 23조 `사상최대`
입력 2018-04-12 17:41 
지난해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들의 연말 결산 현금 배당금 총액이 23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12월 결산법인의 최근 5년간 현금 배당 내역을 분석한 결과 745개 상장사 가운데 537개 사(72.1%)가 지난해 사업 연도 실적에 대해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들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금 총액은 21조8085억원으로 직전 연도 대비 8589억원 늘어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544개 상장사가 총 1조4082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 2013년 이후 현금 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 수와 배당금 총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는데 이번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상장사 배당금이 늘면서 주가 대비 배당률을 의미하는 시가배당률 또한 증가했다.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배당률 평균은 각각 1.86%, 1.55%로 1년 만기 국고채 금리(1.54%)를 소폭 웃돌았다. 특히 현금 배당을 실시한 코스피 상장사 537개 사 가운데 288개 사(53.6%)가 국고채 금리보다 높은 시가배당률을 기록했다.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주주들에게 얼마나 돌려줬는지를 보여주는 배당 성향 또한 30%를 웃돌았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33.81%, 코스닥 31.09%로 집계됐다. 배당 성향이 높을수록 기업이 이익을 주주들에게 많이 돌려준다는 것을 뜻한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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