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석륜 시인, 첫 시집 `파문의 그늘` 출간
입력 2018-04-12 17:33 
[사진출처=시인동네 시인선 090]

교수, 번역가, 칼럼니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석륜 시인이 등단 10여년 만에 첫 시집 '파문의 그늘(시인동네 시인선 090)'을 내놨다.
시집에는 빈곤하고 지쳐있는 서정성을 통해 안락함에 안주하지 않는 시인의 고민을 담은 66편의 시가 담겨 있다.
"이 집 저 집 문을 두드리고 돌아다녔다"고 말하는 시인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다양한 공간을 시적(詩的)으로 누볐음을 알 수 있다. 시인이 만든 방점을 모으다 보면 시인이 치열하게 지키고 싶었던 것, 궁핍해도 놓치고 싶지 않았던 것에 몰입할 수 있게 된다.
시인은 눈꽃을 피우거나 주검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희망으로 튼튼한 울타리를 만들어 낸다.
시인이 말하는 '파문의 그늘'은 힘의 근원에서 시작된 '파문으로서의 삶'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삶이란 '힘의 분출'이라는 생각이 이번 시집을 지탱하는 견고한 기둥이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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