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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시스터즈’ 강서준, 몸 바친 맹활약...‘미워할 수 없는 악역’
입력 2018-04-12 16:4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SBS 일일 드라마 '해피 시스터즈'(극본 한영미, 연출 고흥식 민연홍)의 주역, 강서준이 미운데 밉지 않은 특별한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강서준은 극중 조화영(반소영)과 불같은 사랑에 빠져 지고지순한 아내 윤예은(심이영)과 헤어진 나쁜 남편 이진섭으로 분했다. 부인에게 이혼을 요구하면서도 당당하기만 했던 진섭이 최근 재혼한 화영에게 온갖 구박을 당하며 자신이 자초한 함정에 빠져 고생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과 시원함, 웃음을 함께 선사하고 있다.
강서준은 예은의 된장찌개를 그리워하다 얼굴에 된장을 맞는가하면 가족들에게 돌아가면서 맞고 속옷 바람으로 쫒겨나기까지 하는 진섭에 100% 빙의했다. 살아 숨 쉬는 표정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진섭의 비굴한 모습을 끌어내며 악역임에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특히 속옷차림으로 화영에게 쫓겨나 바람에 날아온 검은 봉지를 얼굴에 쓴 모습과 술에 취해 예은의 집 앞으로 가 자신의 신발에게 화를 내는 모습은 진섭이 남긴 수많은 명장면 중 하나다.

극중에서는 각종 수난을 당하며 서서히 몰락이 예고되고 있는 이진섭이지만, 유쾌하고 서글서글한 성품의 강서준은 자타공인 촬영장의 즐거운 분위기 메이커라고. 소속사 제이알이엔티는 '해피 시스터즈' 후반부에서도 '강서준표' 이진섭의 맹활약은 쭉 이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피 시스터즈'는 월-금 오전 8시 30분 방송된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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