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기관·개인 매도에 약보합 마감…2440선은 지켜
입력 2018-04-12 15:58 

코스피가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12일 전 거래일 대비 1.51포인트(0.06%) 떨어진 2442.71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2450선을 웃돌며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장중 지속된 관망심리와 옵션만기 영향이 겹치면서 소폭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피는 이달 초 2400선까지 떨어진 후 낙폭을 일부 회복했지만, 대내외 불안요인이 부각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달 남북정상회담 등 대형 정치 이벤트가 예정돼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지 투자자들이 숨 죽인 채 지켜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지난밤 미국과 시리아 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돼 관망심리가 더욱 짙어졌다.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이란과 러시아,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싸움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사일 공격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주장해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강화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유가 상승이 지속됐다"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FOMC의 매파적인 의사록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제기한 점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751억원, 1499억원씩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324억원 순매수 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지수는 운수창고가 2.88%, 의약품이 2.35%씩 떨어졌다. 의약품은 2.35%, 의료정밀은 2.31%씩 하락했다. 서비스업과 통신업은 0.61%, 0.61%씩 약세였다. 반면 은행과 전기전자는 각각 1.13%, 0.93%씩 올랐다. 건설업은 0.92%, 화학은 0.29%씩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현대모비스가 4.01%,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25%씩 떨어졌다. NAVER는 1.82%, POSCO는 1.53%씩 약세였다. SK하이닉스는 3.45%, LG화학는 3%씩 상승했다. 현대차는 1.33%, KB금융은 1.20%씩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408개 종목이 하락했고, 415개 종목이 상승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3포인트(0.44%) 떨어진 881.45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